밴쿠버에서 IT 직장 잡기(4) – 면접 경험담(BCLC)

캐나다에 이민오신 IT 관련 직종 경력자분들을 위해 캐나다에 취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보잘것 없지만 저의 경험담을 알려드리고자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코멘트 해주세요.

이전 포스팅을 읽고 이글을 보시면 더욱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BCLC는 어떤 회사인가요?

BCLC 웹 사이트 : http://corporate.bclc.com/who-we-are.html

BCLC는 British Columbia Lottery Corporation의 약자로서 캐나다 BC주의 준 관공서(Crown corporation)에 해당 됩니다. 한국으로 치면 수자원 공사나 한국 전력 공사 등과 비슷한 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준 공무원이 되는 것이지요. 캐나다에서의 공무원 및 준공무원은 따로 공무원 시험을 통해 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회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취업이 됩니다.(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나 저의 경험상 그렇습니다. 혹시 다른 경험이 있으신분은 코멘트 달아주세요.)

어떻게 응모했을까요

2013년 12월경 eluta 웹 사이트에서 BCLC에서 DBA 모집 광고를 보고 BCLC의 HR 웹사이트에서 apply를 했습니다. (대부분 큰 규모의 회사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Job apply를 합니다.) 모집분야는 역시 DBA(Database Administrator)였는데 Oracle과 Informix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뽑고 있었습니다. Informix는 전에 IBM에 인수되어 영역은 넓지 않지만 꾸준이 사용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입니다. 그러므로 전 당연히 경험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Informix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는게 더 힘들지요. 하지만 전 Oracle 경험이 충분했기때문에 HR담당자로부터 일단 전화를 받았습니다.

늘 하던데로 가지고 있던 나만의 표준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BCLC 구인 포스팅의 내용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징 한 후 apply 했습니다.

 

면접제의는 어떻게 받았을까요

제가 BCLC에 Job apply하고 3~4일 후에 BCLC의 HR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보통은 아무때나 그냥 전화해서 바로 전화 인터뷰를 하는데, 고맙게도 이 HR 담당자는 저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간단한 전화 인터뷰를 해도 되겠냐고 물어왔습니다. 저야 당연히 OK 했고, 하루동안 열심히 전화 인터뷰 준비를 했습니다.

다음날 약속한 시간에 전화가 다시 왔고, 차근 차근 전화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미리 준비를 했었고, 비교적 쉬운 질문들을 했었기때문에 인터뷰 분위기도 좋았고, IT 매니저와 시간을 협의 해서 면접 날짜를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기뻤지요.

근데, 근무 위치가 Kamloops, BC(Vancouver에서 3-4시간 거리, 서울 – 광주 정도의 거리)였기때문에 직접 인터뷰를 하지 않고, Skype를 통해 인터뷰를 하자고 제의 해왔습니다. 저야 감지덕지이지요.

HR 담당자는 이메일로 인터뷰 날짜와 인터뷰를 누가 볼것인지 IT 매니저 이름을 보내왔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고, 저는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근데 이 와중에 Translink에서 전화 인터뷰가 갑작스레 온 것입니다. Translink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열심히 준비를 했고, 면접 당일 Skype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Skype 인터뷰이고, 사실 직접 보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보니 저쪽에서 말하는 것도 잘 안들리고 하더군요. 제 영어가 짧다보니… 🙁

암튼, Skype로 연결된 후 처음에 간단한 인사와 small talk가 진행되었는데, 사실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어서 버벅대느라 분위기가 서먹서먹해져버렸지요..

이상한 분위기에서 면접은 진행되었고, 면접은 3명의 Interviewer가 진행하였고, IT 매니저, IT 부매니저, HR 담당자 였습니다. 면접 질문은 무슨 수능 시험문제처럼 생긴 booklet 을 펼쳐보더니 그 중에서 발췌하여 질문을 하더군요. 1시간동안 상당히 많은 질문을 했는데 기술적인 질문은 거의 없었습니다.

90% 이상이 Behavioural question 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1. 자기 소개를 해봐라.

2. 만일, 일하는 중에 회사 규정을 조금 어기면서 일처리를 하게 됐는데 이 결과가 잘못 되었을 경우가 있었다면 어떤 경우였고, 어떻게 처리 하였으며, 어떻게 느꼈는가?

3. 함께 일하는 동료와 의견 충돌이 있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였는가?

4.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데 매니저가 긴급한 다른 일을 시킨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이 외에도 20가지정도의 질문을 했는데 일부 질문은 알아듣기도 힘든 아주 긴 질문도 있었습니다. 사실 질문책자를 보면서 읽으며 저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다 보니 질문 속도도 빠르고 더 알아듣기도 힘든부분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계속 Pardon me? Sorry? 만 하다가 분위기는 점점 안좋아지고 면접은 끝이 났습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안될 것 같더군요.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합격통보는 어떻게 받을까요

역시나 불합격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은 잘… ㅠ.ㅠ

그럼 다음에는 Translink(Metro Vancouver 산하 관공서)에서 면접한 경험담을 올려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밴쿠버에서 IT 직장 잡기 (3) – 면접 경험담(Vancouver 시청)

캐나다에 이민오신 IT 관련 직종 경력자분들을 위해 캐나다에 취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보잘것 없지만 저의 경험담을 알려드리고자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코멘트 해주세요.

이전 포스팅을 읽고 이글을 보시면 더욱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응모했을까요

캐나다에 와서 짧은 영어로 여러 IT관련 분야 멘토분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며 정성스럽게 많은 수정을 거친 이력서로 인터넷 잡 포스팅(job posting)을 통해 Job apply를 하다보니 간혹 몇군데서 연락이 오시 시작한 것이 2013년 9월경부터입니다.

불행하게도 가장 처음 연락 온 곳이 밴쿠버 시청(City of Vancouver)입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T-net 웹 사이트를 통해 밴쿠버 시청에서 올린 잡 포스팅을 보게 되었고 그 잡 포스팅에 맞게 나의 표준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약간 커스터마이징하여 잡 포스팅을 확인한 다음날 밴쿠버 시청 웹사이트에서 직접 Job apply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밴쿠버 시청에서 올린 Job posting에 의하면 Job apply 기간을 단 2주일로 제한하였고, 2주동안 apply한 지원자에 한해 서류심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연락을 준다고 되어 있었습니다.(일반적인 회사에서는 해당 Job 포지션이 채워질때까지 계속 Job apply를 받지만 밴쿠버시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밴쿠버 시청은 워낙 인기가 있는 일자리이기때문에 2주도 아주 긴 시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당시 2주동안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지원했었다고 했었거든요. 그 중에 6명정도만 서류심사에 합격하였고 면접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포지션은 DBA(Database Administrator)였습니다. 시청에서는 쓰는 포지션의 이름은 조금 다르긴 했는데 어차피 하는 일은 DBA 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Job posting을 확인할때 아주 꼼꼼하게 내용을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Job posting을 아주 정확히 파악해야만 job apply에 사용할 나의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적절히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기때문이지요. 모든 Job posting에 똑같은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보내게 되면 연락올 확률은 아주 희박하답니다.

면접제의는 어떻게 받았을까요

저는 이 6명에 포함되는 행운을 얻었고, 처음 연락은 IT부서 매니저로부터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HR 담당자가 예고없이 전화를 걸어 전화 인터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청은 조금 방식이 다릅니다. 밴쿠버시청뿐 아니라 버나비 시청도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서류심사에 합격하면 이메일로 기술시험 제의를 하게 됩니다. 즉, 전화인터뷰는 없습니다.(단, 응시자의 집이 시청건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직접 오기 힘들 경우 전화인터뷰를 하기도 한답니다. 예를 들면 밴쿠버 시청에 캘거리에 사는 사람이 응모했을 경우이지요.) 저 같이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훌륭한 제도이지요. 🙂

밴쿠버시청의 IT부서 매니저로부터 기술시험 제의 이메일을 받았고, 내용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너의 경력이 맘에 드니 실제 너의 능력을 한번 보자는 내용이고, 특히 저의 DB2 기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Job posting에서는 Oracle, MS SQL, DB2 기술(모두 Database 벤더 이름입니다.)이 모두 열거되어 있었으나, 이 IT 매니저는 DB2를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어했던 것입니다. 제가 면접때 물어보니 IT팀의 DBA중 DB2 담당자가 은퇴를 하기때문에 그 일을 이어 할 사람이 필요했덧 것입니다.

기술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보통 기술 시험은 이메일을 받고 나서 1~2주 후에 보게 됩니다. 이메일로 받은 기술시험 제의 날짜가 괜찮으면 그날 참석하면 되고, 시간을 변경하고 싶으면 이메일 회신을 보내서 시간을 변경하시면 됩니다.

저는 캐나다에 와서 처음 보는 기술시험이었고 아주 긴장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Oracle database 전문가였고 DB2는 곁다리로 조금 경험해봤을뿐이기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어 일단 2주간 닥치는데로 DB2 공부를 하였습니다.

기술시험 당일날, 저는 30분전에 시청건물에 도착하여 주차를 한 후 20분간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한 후 약속시간 10분전에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현관문을 들어서니 IT 매니저가 응시자들을 직접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매니저의 얼굴은 LinkedIn을 통해 대략 확인을 하고 갔었기때문에 바로 알아볼 수 있었어요.

매니저와 가볍게 인사를 하였고, 매니저는 다른 한명의 응시자가 더 있다고 같이 좀 더 기다리자고 했습니다. 하긴 저는 10분 일찍 왔으니…

좋은 기회였습니다. 짧은 영어로 매니저와 이것저것 small talk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지나가던 한국사람(밴쿠버 시청에서 일한지 7년쯤 된 IT 개발자)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같은 한국사람이라며 매니저가 인사를 시켜준 것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른 응시자가 와서 함께 작은 회의실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1시간동안 기술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시험은 일부 객관식 일부 주관식이며,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 상식, DB2 파트, Oracle 파트, MS SQL 파트,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었고, 난이도는 중상쯤 되었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는 내용도 최대한 많이 쓰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1시간을 딱 채워서 제출을 했습니다. 영어 문법도 엉망이고 글씨도 엉망이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기술시험은 제가 6명중 1등을 했더군요….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기술시험에 통과 하면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저는 기술시험을 보고 3일 후(기술시험이 금요일이었기때문에..) 월요일에 면접 제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일단 기술시험은 합격했단 얘기지요. 기뻤습니다. 하지만 더 긴장이 되더군요. 영어가 짧아서..

암튼, 최대한 연습을 많이 해서 지난번 기술시험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청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엔 매니저가 좀 바쁜관계로 조금 늦게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진행은 3명의 패널과 저, 총 4명이 회의실에서 진행을 했고, 패널로는 매니저, HR 담당자, IT 직원이 참석을 했습니다.

3명의 패널은 미리 준비한 질문지(A4용지로 6페이지 가량)로 돌아가며 질문을 했고, 제가 답변을 하면 모두 그 질문지에 제 답변을 받아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면접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의 질문들은 제가 미리 준비했던것에서 많이 빗나갔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식상한 질문들을 하지는 않더군요. 식상한 면접 질문들을 약간씩 변경하거나 꼬아서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영어가 짧은 저에게는 아주 힘든 난관이었지요. 사실 엉뚱한 대답도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면접 분위기는 슬슬 싸늘해져가기도 했구요.. ㅠ.ㅠ

면접 질문은 어떤것들이 있었을까요

제가 캐나다 와서 취업 준비를 하는 중에 가장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가 면접 질문입니다. 과연 어떤질문을 할 것이며,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사실 저의 영어실력이 너무 짧은 탓에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대답할 수 없을 거란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면접보고 나서 면접 질문들을 정리해 둔것이 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려니 찾을 수가 없네요. 대략 기억나는 것만 적어볼께요.

1. 밴쿠버 시청에서 너의 Objective는 무엇이냐?

2. 너의 단점은 무엇이냐?

3. 일하고 있는 중에, a. 알고 있는 고객으로부터 이메일이 왔고, b. 알고 있는 컨설턴트로부터 전화가 왔고, c. 담당 부서 매니저가 직접 찾아 왔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일부터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는가?(Priority 문제)

4. 왜 Code Standard가 필요한가? (IT 분야에서 Code Standard란 일종의 개발 코딩 표준을 말합니다. 이 기준에 맞추어 개발자들은 개발을 하게 되지요)

5. 이기종간의 두 데이터베이스의 인터페이스를 새로 만든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두 데이터베이스간 데이터 교환 및 통신을 의미 합니다. 예를 들면, Oracle의 DB Link를 쓴다든지, IBM의 MQ를 쓴다든지 등등)

이 밖에도 더 있는데 대부분의 질문들이 Behavioural question들이었습니다. 이 Behavioural question에 관한 내용은 다음에 따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합격통보는 어떻게 받을까요

사실 전 불합격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은 잘… ㅠ.ㅠ

Job posting에는 10월 1일부터 일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10월 1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매니저에게 이메일로 확인했었지요. 저의 커뮤니케이션이 좀 부족하다며 다른 사람을 뽑았다고 합니다.(말을 좀 돌려서 얘기했지만, 직설적으로는 이런 의미였어요) 암튼 고맙다고 했지요.

사실 지금 이시점에 생각을 해보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지금 그 면접을 다시 본다면 합격할 자신이 있거든요. 면접을 보는것도 경험이 되고 면접이 많이 볼 수록 그 면접보는 실력도 쌓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면접때 제가 실수했던 부분들이 좀 치명적이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쉽지만 시청에 근무하는 다른 DBA가 은퇴할때까지 기다리는수 밖에요.. ㅠ.ㅠ

그럼 다음에는 BCLC(BC Lottery Corporation – Crown corporation 준 관공서)에서 면접한 경험담을 올려드릴께요.

감사합니다.